![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 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0/08/20/30645968.2.jpg)
롯데 이대호. [스포츠동아 DB]
득점도 1위…홈런 등 6개 부문 선두에
부상이탈 홍성흔 타율 0.356이 걸림돌
“투수들 집중견제…타격왕은 힘들겠죠?”
마침내 40홈런 고지에 올라선 롯데 이대호(28)는 20일 현재, 타율과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최다안타에서 1위에 올라 있다. 공격 8개 부문 중 도루, 출루율을 제외한 6개 부문에서 선두. 도루야 1위를 노릴 수 없지만 출루율 1위도 사정권에 있다. 출루율 1위 홍성흔(0.434)에게 0.002가 부족할 뿐. 한미일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공격부문 7관왕을 노릴 수 있는 페이스다. 부상이탈 홍성흔 타율 0.356이 걸림돌
“투수들 집중견제…타격왕은 힘들겠죠?”
출루율은 뒤집을 수 있다. 그렇다면 7관왕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일까. 의외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타율이다. 이대호 스스로의 생각도 그렇다.
이대호는 20일까지 타율 0.360을 마크 중이다. 2위인 홍성흔은 0.356. 홍성흔이 부상 낙마하면서 타점, 득점 등은 더 이상 추가가 어렵지만 타율은 다르다. 부상 전까지, 106경기 전 게임에 출장했던 홍성흔은 480타석을 소화해 133경기 기준으로 봤을 때의 규정타석(413)을 이미 넘어섰다. 시즌 막판 조기 복귀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예상대로 올 잔여경기 출장이 불가능하더라도 끝까지 타격 순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즉, 홍성흔의 타율(0.356)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이대호의 타율이 내려갈 경우 자연스럽게 홍성흔은 1위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대호는 20일 두산전에 앞서 “(홍)성흔이 형이 2년 연속 타격 2위를 했는데, 또 2위를 하게 할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면서 웃은 뒤 “사실 타격 1위는 내가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출루율도 힘들 수 있다”면서 “그래도 5관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할6푼대의 타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하루에 4번 타석에 선다고 했을 때 2안타 이상을 때려야 한다. 안타 1개를 쳐도 타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19일 문학 SK전에서 그는 4타수 1안타를 때렸는데 0.361이던 타율은 0.360으로 떨어졌다. 현 성적이 워낙 좋기 때문에 이 성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홍성흔의 부상 이탈로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가 시작됐다는 점 또한 이대호에겐 악재다. 홍성흔이 앞 타석에 서고 안 서고는 이대호에게 적잖은 차이가 있다. 게다가 올 시즌, 단 한번의 슬럼프 없이 시즌을 치렀는데 최근 타격감이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 사직구장 개인 2호 장외홈런을 폭발했지만, 김무관 타격코치는 “밸런스가 최상은 아니다”고 했다. 주중 문학 SK 3연전에선 1홈런 포함, 단 2안타에 그쳤다. 결국 타율이 발목을 잡게 될까. 이대호의 7관왕 도전은 이제 ‘자신과의 싸움’이 됐다.사직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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