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논란’ 엠블랙 “학교측과 사전합의”

입력 2010-08-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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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31일 예정대로 면접·시험”아이돌 그룹 엠블랙(사진)의 서울대 입학 도전이 논란에 봉착한 가운데 케이블 채널인 엠넷 측이 프로그램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엠블랙은 엠넷의 프로그램 ‘김수로의 명문대 특별반-엠블랙 편’을 통해 서울대 입학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서울대 학생들의 반발에 부딪쳐 촬영 무산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인터넷 매체는 20일 오후 서울대 재학생들의 공식 항의로 엠블랙의 교내 촬영이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엠넷 측은 “엠블랙의 서울대 입학 도전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31일 서울대에서 실제 면접과 시험을 치른다. 학교 측과 사전 합의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서인영, 니콜, MC몽 등이 도전한 기존 대학가기 시리즈의 경우 면접을 통과하면 입학이 가능했지만 서울대는 전공과목 포함 3과목 시험을 치러야 한다. 또한 100% 리얼리티쇼를 지향해 합격 여부에 따라 엠블랙의 서울대 입학이 실패할 수도 있다.

엠넷의 대학가기 시리즈는 그동안 ‘서인영의 카이스트’, ‘닥터몽 의대가다’, ‘니콜의 수의학 개론’ 등을 방송해 인기를 얻었다. 이들 프로그램은 카이스트, 카톨릭 대학교 의과대학, 건국대 수의학과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엠넷 측은 “방송을 위해 서울대에 재학 중인 모든 학생들의 동의를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엠넷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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