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생애 첫 승 쏜다”

입력 2010-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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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호가 26일 레이크힐스 오픈 3라운드에서 2번홀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SBS투어 레이크힐스오픈 3라운드
8언더파 …‘와이어투와이어’ 눈앞


양지호(21·투어스테이지)가 와이어투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하는 것)을 눈앞에 뒀다.

양지호는 26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힐스 골프장 루비·다이아몬드 코스(파72·7116야드)에서 열린 SBS투어 2010 레이크힐스오픈(총상금 3억원) 3라운드에서 다소 들쑥날쑥한 플레이를 했지만 이븐파를 지켜내 타수는 잃지 않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3일째 리더보드 상단을 차지했다.

2위 그룹인 프로 12년차 정재훈(33), 국가대표 이경훈(19·한국체육대학교1, 이상 6언더파 210타)과는 2타차다.

폭우로 2라운드가 지연돼 18번홀을 마치지 못한 양지호는 오전 7시 남은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1타를 잃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 8언더파 단독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선 양지호는 3번홀(파5)과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 번 버디 쇼를 펼치는 듯했지만, 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8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는 각각 버디와 보기로 타수를 맞바꾸며 전반을 이븐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12번홀(파4)에서 곧바로 보기를 기록했고, 14번홀(파5)에서 기록한 버디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빛이 바랬다.

하지만 양지호는 1라운드에서 벌어놓은 타수(9언더파)를 3라운드까지 잘 지켜내면서 생애 첫 우승을 목전에 뒀다.

쟁쟁한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이경훈도 역전 우승을 노린다. 국가대표 이경훈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노린다.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하이트)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김비오(20·넥슨)와 함께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용인|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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