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구장 데일리 포커스-26일] 선감독 한박자 빠른 투수교체 빛나

입력 2010-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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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 DB

두산 4 - 6 삼성 (대구)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은 6-2로 앞선 6회초 선발투수 장원삼을 내리고 스윙맨 정인욱을 올렸다. 장원삼은 에이스답게 5이닝 동안 4사구 없이 5안타 3탈삼진 2실점에 투구수 77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인욱이 첫 두 타자를 범타처리한 뒤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위기가 찾아왔다. 마무리로도 활약하는 정현욱을 긴급 호출했지만 불만 지른 꼴이 됐다. 정현욱은 1안타 2볼넷으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더니 4번째 상대 정수빈에게도 볼 2개를 연달아 던졌다.

선 감독은 볼카운트 0-2에서 끝내 최강 스토퍼 안지만을 내세웠다. 안지만은 정수빈을 2루 땅볼로 잡고 2사 만루의 급한 불을 껐다. 평소 선 감독은 한 박자 빠른 타이밍의 투수 교체를 선호한다. 이날 두산전을 사실상의 2위 결정전으로 판단하고는 경기 전부터 필승을 강조했다. 두산에 5.5게임차로 달아나면 2위가 굳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6회 장원삼 교체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려던 심정에서 비롯된 것일까.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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