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커피하우스’의 제작사 코어콘텐츠미디어(이하 코어)가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이 공개한 출연료 미지급 리스트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예조는 30일 방송사와 외주제작사들의 출연료가 미지급된 드라마 목록을 공개했다.
목록에 따르면 7월 종영된 SBS ‘커피하우스’의 제작사인 코어도 출연료 5억5000만원을 미지급한 것으로 포함됐다.
그러나 코어는 같은 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계약서상에는 마지막 방송이 된 후 익월 마지막일인 8월31일에 모든 미지급 출연료를 지급하면 되는 상황이었다”며 “한예조가 목록을 공개하기 전에 미지급 출연료 부분을 모두 처리했으므로 한예조의 불명예스러운 드라마 공개 목록 오류로 피해를 입었다. 정정보도를 내지 않으면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한예조의 자료에 의하면 코어는 18회 동안 한 번도 출연료를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이와 달리 코어는 나이가 많은 배우들이나 한예조에 가입한 배우에게 출연료를 먼저 지급했고 나머지 부분 역시 30일 모두 지급을 마친 상태다”고 주장했다.
코어는 또 “드라마 출연료 지급 기준은 방송 후 2개월로 방송사와 제작사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하지만 종영한 지 1달도 되지 않은 드라마를 1년이 넘게 미지급된 드라마와 함께 불명예스러운 드라마 목록에 넣은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함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예조 측은 “코어가 출연료를 모두 지급했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현재로서는 연기자들을 통해 일일이 확인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절차를 거친 후 지급 완료가 확인된다면 정정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