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한예조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지급 출연료를 완전히 해결하고, 향후 미지급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무기한 촬영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주제작 드라마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 MBC ‘글로리아’와 ‘김수로’, SBS ‘자이언트’와 ‘나는 전설이다’등 총 13개 작품이 줄줄이 불방될 전망이다.
현재 한예조 자체 집계에 따르면 출연을 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미지급 누계 금액이 총 43억6천800여만원.
김응석 위원장은 “지난 2년 동안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했지만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이 되어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임금체불로 가장 고통 받는 사람들이 바로 스태프와 연기자들일 것”이라며 “그동안 사회의 공인이라는 시선 때문에 신중히 행동해 왔으나 방송3사가 도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예조는 오는 9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촬영거부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