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계약금 7억 예정…역대 신인 랭킹 1위는 누구?

입력 2010-09-01 11: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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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신인’ 유창식이 계약금 7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한화는 1일 올해 드래프트 1순위로 뽑은 유창식과 계약금 7억원에 입단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이날 오후 선수와 어머니 최숙자 씨를 만나 계약을 마무리 짓고 조만간 이 내용을 공식발표할 계획이다.

7억원은 지난 2005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에 입단할 당시 받은 10억원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금액. 특히 한화 구단 역대 신인 최고 계약금이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최고의 에이스로 떠오른 류현진의 계약금도 2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유창식의 계약금이 6~7억원선이라는 소문문은 이미 어느 정도 퍼져있었다. ‘괴물’ 류현진의 고교시절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구위를 가진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혹까지 뿌리치고 한화행을 선택했다는 점 등이 고려됐기 때문이다.

유창식은 올해 3월 황금사자기에서 30이닝동안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광주일고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7월 캐나다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는 탈삼진왕(31개)에 올랐다.

출중한 기량 덕분에 유창식은 빅리그의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았다. 최고의 명문구단으로 손꼽히는 뉴욕 양키스로부터는 100만달러 이상의 거액을 제시받기도.

그러나 유창식은 "어머니를 위해 한국에 남겠다. 해외무대는 한국에서 성공한 뒤 도전하겠다"고 밝혀 효자라는 칭찬을 듣기도 했다.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한화에 지명된 뒤 "류현진 선배를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던 유창식은 이미 계약금은 류현진을 훌쩍 뛰어 넘은 상태. 이제 프로야구 마운드 위에서도 괴물의 명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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