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2회 스포츠동아배 대상 경륜' 특선급 1위를 차지한 이욱동이 우승 트로피를 들며 만족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광명 |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오랜 만에 대상 우승을 차지한 만큼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 2월 SBS 대상경륜 이후 7개월 만이다. 그 동안 개인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대학 선배님들을 비롯해 선배님들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우승의 영광을 선배, 동료, 그리고 아버지에게 돌리고 싶다.”
-토요 14경주에서 이명현과 대결했다. 그때는 평소 잘 하지 않는 선행을 감행했는데.
“그 동안 팬들께 강인한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결승 경기도 아닌데 위축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싫어 과감하게 선행을 시도했다.”
-오늘 경주에서 어떤 전법 사용했나.
“모두들 이명현이 1, 2코너에 들어가면서 선행을 감행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런데 다른 선수들이 바로 젖히기를 하더라. 이명현이 진로가 막혀 고전하는 상황을 틈타 바로 김현경 후미에서 추입을 노린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는 라이벌은 누구?.
“현재 전라도권 선수들이 강세다. 하지만 나는 모든 선수들이 다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최선을 다해 운동하고 있다.”
-최근 큰 경기에서 연달아 패해 아쉬워하는 팬들이 많았는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나를 보기 위해 경륜장에 오실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하겠다.”
광명|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