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소속사, 네팔에 머물고 있는 이유 밝혀

입력 2010-09-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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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파문으로 해외에 체류중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도박 파문으로 해외에 체류중인 신정환. 스포츠동아DB

소속사 “내달 중순께 귀국할 듯”

원정도박 혐의를 받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신정환(사진)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그의 귀국 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정환 소속사 아이에스엔터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29일 “신정환이 네팔에 머물고 있는 것을 최근 확인했다”면서 “홍콩에서 마카오로 갔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마카오로 간 적은 없다. 곧바로 네팔로 떠났다”고 그의 행적을 확인했다.

네팔행을 택한 이유는 ‘한국인이 없는 지역’이라는 점 때문이다. 14일 필리핀 세부에서 홍콩으로 향한 신정환은 “한국 사람들이 없는 곳에서 조용히 심경을 정리하고 싶다”며 한국 교민이나 관광객이 드문 네팔을 택했다.

하지만 네팔의 어느 지역에 머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의 귀국 시기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신정환 측은 “도망을 간 것이 아니라 조용한 곳에서 차분히 심경을 정리하고 있는 것이며, 마음의 정리가 끝나는 대로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지만 정확하게 그 시기를 언급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10월 중순 귀국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소속사가 예상하는 귀국 시기가 10월 중순이며, 본인은 한 번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다만 ‘심경 정리가 끝나면 들어가겠다’고만 했다”고 말했다.

또 신정환은 그간의 괴로운 심정을 토로하며 연예계 생활에 대한 회의를 느낀다는 푸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은 현재 인천의 한 시민에 의해 도박 및 외환관리법,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신정환이 귀국하면 향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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