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범.
30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부당거래’ 제작보고회 현장.
영화 ‘부당거래’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의 친동생이자 주연 배우인 류승범은 극 중 조작된 살인사건을 가지고 경찰에게 부당한 거래를 제안하는 엘리트 검사 주양 역을 연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에 캐스팅 되는 과정에서 친형과의 거래가 없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류승범은 “영화는 다양한 집단이 일을 해서 나오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부당거래를 할 수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감독은 배우들을 속상하게 할 때가 있고, 반대로 배우가 그럴 때도 있다”며 “솔직히 가끔은 촬영 현장에서 힘들게 하면 류승완 감독을 때리고 싶은 적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영화 캐릭터에 대해서는 “원래 멋진 역할은 잘 안 하지만 최근 ‘방자전’의 이몽룡 이후 이번 영화의 검사까지 현격한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며 “사실 스무살 때 데뷔해서 조직생활을 해본 적이 없다. 어떻게 검사 역을 연기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최대한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황정민, 류승범, 유해진이 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부당거래’ 는 오는 10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박영욱 동아닷컴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부당거래’ 류승범, “ ‘친형’ 류승완 감독, 때리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