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원정 성남, 첫판을 사수하라

입력 2010-10-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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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유일의 亞챔스리그 4강팀

내일 새벽 알 샤밥과 1차전 빅뱅
성남 일화가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다.

성남은 6일 오전 2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알 샤밥과 2010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성남은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당초 성남을 비롯해 포항 스틸러스, 수원 삼성, 전북 현대 4팀이 8강에 올라 K리그 천하가 점쳐졌지만 포항과 전북은 각각 이란 조바한, 사우디 알 샤밥에 무릎을 꿇었다. 수원은 성남과 맞대결에서 패했다.

성남 신태용 감독은 대회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성남은 이 대회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에서 신 감독이 선수 시절이던 1996년 정상을 밟았지만 2002년 챔피언스리그로 확대 개편된 뒤 아직 우승컵이 없다. 2004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성남은 1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총 18시간의 긴 여정 끝에 2일 오전 리야드에 도착했다. 국가대표 골키퍼 정성룡을 비롯해 이번 대회 5골의 몰리나(콜롬비아)와 4골을 터트린 라돈치치(몬테네그로) 등 정예 멤버가 총출동했다. 그러나 알 샤밥도 한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송종국과 스트라이커 나시르 알 샴라니,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 등 주전 대부분이 국가대표 급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4강 2차전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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