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수상자들. 맨 왼쪽부터 김봉주(신페리오 3위) 김정숙(여성메달리스트) 원택연(신페리오 준우승) 전인우(신페리오 우승) 씨 골프버디코리아 정승욱 공동대표이사,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골프버디코리아 허원영 공동대표이사, 이인환(스트로크 우승) 탁동진(스트로크 준우승) 장흥수(스트로크 3위) 씨.12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C.C에서 열린 제4회 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전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페리오 3위 김봉주, 여성메달리스트 김정숙, 신페리오 준우승 원택연, 신페리오 우승 전인우, 골프버디 코리아 정승욱 공동대표이사, 송대근 스포츠동아 대표이사, 골프버디 코리아 허원영 공동대표이사, 스트로크 우승 이인환, 스트로크 준우승 탁동진, 스트로크 3위 장흥수(왼쪽부터). 여주|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 스트로크 우승자 이인환 씨
대회 2연패를 하게 돼 무척 기쁘다. 사실 목이 아파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어제 김양권 씨가 너무 좋은 성적을 내 우승은 생각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하려고 했다. 다행히 샷이 잘 돼 성적이 좋았다. 18홀 중 17개 홀을 파 온에 성공했을 정도로 감이 좋았다. 퍼트만 잘 됐더라면 더 쉽게 경기가 풀릴 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다. 우승의 원동력은 마음을 비우고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던 덕분인 것 같다. 15번홀에 와서야 ‘우승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때까지도 버디가 나오지 않아 조급했는데 다행히 16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17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짧아 위기를 맞았지만 2.5m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갖게 됐다.
● 신페리오 우승자 전인우 씨
전혀 뜻밖의 우승이라 얼떨떨하다. 강릉에서 대회에 참가했는데 보람이 있어 다행이다. 예선전에 두 차례 출전했다가 처음에 탈락하고, 두 번째에서 겨우 신페리오 6위로 통과해 결승에 올랐는데 이번에 신페리오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더 기쁘다. 어제 4오버파 76타를 끝내 스트로크 부문에서 입상을 힘들 것으로 생각했다. 오늘 4번홀에서 이글을 했는데 그때 혹시 신페리오에 입상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어제보다 긴장감도 덜 하고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평소 핸디캡 2정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스트로크 부문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
● 여자부 1위 김정숙 씨
퍼트와 아이언 샷이 잘 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어제 2오버파를 쳐 오늘은 언더파만 쳐보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생각대로 경기가 잘 풀려 기분이 좋았다. 어제 마지막 홀에서 티샷 OB를 냈던 게 두고두고 아쉽다. 오늘도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실수만 줄였더라면 남자들과 겨뤄 우승까지도 노려볼 수 있었을 것 같다. 내심 이번 대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나왔다. 당초 2라운드에서 3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엔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출전해 남성골퍼들과 겨뤄보고 싶다. 내년엔 여자부 1위가 아닌 스트로크 부문 우승에 도전하겠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