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에서 윤혜인 역에 배우 수애.
“온몸에 피멍들어도 내게 잘맞아”
“액션이 은근히 잘 맞아요.”
어쩌면 앞으로 그를 설명하는 새로운 수식어는 ‘액션수애’가 될지도 모르겠다. 수애는 촬영 중인 SBS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이하 아테나)을 준비하면서 2개월 동안 매일 4시간씩 액션스쿨에서 교육받는 과정을 소개하며 “몸에 잘 맞는다”고 했다.
해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첩보 액션을 다룬 드라마에서 수애는 고난도 액션을 소화한다. 물론 액션을 몸에 익히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다리를 벌리는 동작조차 짧은 기간에 절대 되지 않았다”는 수애는 “액션스쿨에 다니면서도 ‘과연 할 수 있나’ 의심했던 적이 많았다”고 했다.
액션스쿨에서 그는 사방이 거울로 이뤄진 곳에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는 다른 연기자들과 너무 차이가 나니 하루는 ‘이걸 배운다고 되긴 되는 거냐’고 물었어요. 스트레칭만 해도 실핏줄이 터져서 오랫동안 온몸에 피멍이 들었죠.”
수애의 액션 수련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아테나’는 21일 미국 하와이 로케를 떠난다. “하와이 촬영 장면에 맞는 액션이 따로 있기 때문에 또 액션스쿨에 다녀야 한다”며 “이중 스파이 역할인데 그에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고 의욕을 보였다.
사진제공|SBS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