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이 이청용(22)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를 보냈다.
이청용은 24일(한국시간) 위건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20분, 19세 신성 호드리고 모레노와 교체됐다. 이청용이 나가고 1분 뒤에 엘만데르의 동점골이 터져 양 팀은 1-1로 비겼다.
올 시즌 정규리그 9경기 연속 선발출전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이청용이 후반 중반 교체돼 나간 것은 이례적인 일. 그러나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경기 후 이청용의 교체 이유를 묻자 코일 감독은 “휴식을 주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청용은 우리 팀의 별 같은 존재다. 아주 긍정적이고 체력적으로도 강하다. 이청용이 컨디션의 기복 없이 너무 잘 해주고 있어 모레노가 설 자리가 없다. 그러나 2년 내내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고 국가대표팀 경기까지 겸하고 있어 이번에 휴식을 주면서 모레노에게도 기회를 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리그 박주영(25·AS모나코)은 풀타임을 뛴 가운데 골대 불운에 울었다. 박주영은 이날 발랑시엔과 1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헤딩슛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모나코는 0-2로 완패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