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진·안신애 “이보미 게섰거라”

입력 2010-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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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선수 이보미 양수진 안신애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대신증권 마스터즈 내일 개막
우승땐 상금퀸 자리 역전 찬스
2010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을 향한 경쟁이 마지막까지 뜨겁다.

마지막 2개 대회를 남겨놓고 있는 현재 상금랭킹 1위는 이보미(22·하이마트)다.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오르며 상금 5억5300만원을 획득해 2위 양수진(4억9천700만원)과 3위 안신애(4억3천100만원)를 따돌리고 상금왕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하지만 승부의 분수령은 5일부터 사흘간 제주 해비치 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리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즈가 될 전망이다.

이보미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 진출을 노리는 이보미는 JL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예선전 참가를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상금왕 탈환을 노리고 있는 양수진과 안신애에게는 절호의 찬스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6만6000 달러(약 7300여만원)다. 만약 양수진이 우승한다면 다승왕 공동 선두는 물론 상금랭킹 1위 자리까지 탈환할 수 있다.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거두며 상금왕 후보로 꼽혔던 안신애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마지막 대회 ADT CAPS 챔피언십(19∼21일)에서 우승하지 않아도 상금왕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양수진과 안신애의 상금왕을 향한 열망을 저지할 복병도 있다.

유소연(20·하이마트)과 서희경(24·하이트)이다. 아직까지 국내대회 우승이 없어 명예회복을 향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여부가 막바지 상금왕 경쟁에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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