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축구가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23일 오후(한국시간)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이 아시안게임에서 결승 무대를 밟은 건 2002부산아시안게임 이후 사상 두 번째다. 당시 일본은 결승에서 이란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일본으로서는 사상 첫 금메달 도전이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아시안게임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는 이란이었다. 전반 6분 압신 아라쉬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곧바로 일본의 반격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미즈누마 고타가 동점골을 터트린 뒤 후반 15분 대학생 골잡이 나가이 겐스케가 역전골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란은 후반 막판까지 맹공을 펼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21세 이하의 어린 선수들로 멤버를 구성했다. J2리그와 대학생 소속 선수들이 주축이다.윤태석 기자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