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군입대 특혜논란…탈모심한가봤더니

입력 2010-11-24 13: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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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강동원.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최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미남스타’ 강동원(29)이 다른 훈련병들과는 달리 소대원 단체 사진을 찍지 않아 ‘특혜’ 시비에 휘말렸다.

23일 오후 육군훈련소는 훈련병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강동원과 같이 18일 입소한 배우 고주원과 그룹 브이오에스의 최현준의 사진은 있었지만, 강동원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강동원이 속한 소대 사진에서는 다른 소대원들만 늠름한 모습으로 구호를 외치고 있을 뿐이다.

그러자 인터넷에선 “단체 사진에서 혼자만 빠진 이유가 뭐냐?”, “연예인이라서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육군훈련소 관계자는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은 맞으며, 강동원 훈련병이 찍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말했다.

군기가 생명인 군에서 ‘열외’가 가능한지를 재차 묻자, 그는 “인터넷에 올리는 훈련소 사진은 군에서 훈련병 부모에게 드리는 서비스로, 훈련병 본인이 원치 않을 때는 강제로 찍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매 기수마다 한두 명은 사진 찍기를 거부 한다”며 “대개 탈모가 있거나, 가정에 문제가 있는 훈련병들이 그런 요구를 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원은 입소 당일에도 다른 연예인들과는 달리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황급히 훈련소로 들어갔다. 이런 강동원을 두고 일각에선 “삭발을 해보니, 머리가 심하게 벗어져서 사진을 찍지 않은 것”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평소 넓은 이마를 자랑하던 강동원은 배우 김남길, 박유천과 함께 ‘대머리가 우려되는 남자 연예인’으로 손꼽혀왔다. 장발과 콧수염으로 마초적 섹시함을 내뿜던 김남길은 7월 입대 당시 ‘훤한 이마’를 공개해 이미지를 구겼다.



강동원의 삭발 머리를 봤다는 이 관계자는 “탈모는 아니다. 지금껏 보아온 다른 훈련병들과 (그의 머리가)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강동원 훈련병이 모든 훈련과정을 성실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그에게 어떠한 특혜도 주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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