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육상 커플들은 ‘AG 기러기’

입력 2010-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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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이연경, 임희남·김하나, 지재형·정순옥…교제중인 세쌍 모두 한 선수만 아시안게임 출전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종료 이후 결혼을 준비하는 육상커플은 ‘남녀허들의 대표주자’ 이연경(29)-이정준(26·이상 안양시청) 뿐만이 아니다.

‘총알탄 커플’로 꼽히는 한국남녀단거리의 선두주자 임희남(26·광주광역시청)과 김하나(25·안동시청)는 아예 날짜까지 잡았다. 12월12일 결혼식을 올린다. 둘은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합숙훈련을 하며 가까워졌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교제했다.

2009년 10월 한국그랑프리육상경기대회 때는 각각 남녀100m에서 동반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임희남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도 단거리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2009전국체전 4관왕과 MVP를 수상했던 김하나는 이번 아시안게임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23일 여자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후 “지재형(26·문경시청) 사랑합니다”라고 외쳐 화제가 됐던 정순옥 역시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다. ‘그의 반쪽’ 지재형은 높이뛰기 선수지만, 국가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했다.

정순옥은 25일, “목표가 있어서 결혼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에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3쌍의 육상 커플 모두, 공교롭게도 커플 중 한 선수만 광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12월25일 결혼식을 올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양궁2관왕 윤옥희(예천군청) 등 국가대표선수들은 보통 큰 대회 이후, 인륜대사를 치른다. 이정준은 “사실 큰 대회를 앞두고는 다른 일에 신경 쓰기가 힘들다. 운동선수의 삶이 동계훈련·전지훈련 등으로 바쁘기 때문에 마땅한 날짜를 잡기 힘든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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