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밝고 열정적이었던 그가 왜?
연기자 김성민이 상습적으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팬들은 물론 연예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한창 잘나가던 김성민이 왜 마약을?
‘여자친구와의 결별?’ ‘우울증 재발?’‘봉창 김선생’이란 친근한 애칭으로 불리며 데뷔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김성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팬들의 사랑을 크게 받던 그가 필로폰 상습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그 배경에 대해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김성민과 오랜 친분이 있는 한 연예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그에게는 개인적으로 복잡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져 상심이 컸고 오랫동안 함께 일했던 매니저들과도 떨어져 혼자 활동을 해왔다.
이 관계자는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져서 힘들다’는 하소연을 자주 했다. 개인적인 일이라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고, 더 이상 말하려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마음이 굉장히 여린 친구인데 이런 사건이 일어나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7∼8년 가까이 동고동락해오던 매니저와 떨어져 요즘 혼자 연예활동을 해 왔다. 연기와 함께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바쁜 일정 등을 해결하다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어했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민이 우울증이 재발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는 2007년에도 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었다. 그러나 활발한 활동 등으로 우울증을 극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김성민이 겉으로 보기에는 재미있고 활달해보이지만, 평소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이다. 요즘 들어 우울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그릇된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