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관왕 박태환, 얼마 벌었나

입력 2010-12-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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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SKT·수영연맹, AG 포상금 지급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박태환(21·단국대·사진)이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게 됐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은 8일, “박태환에게 특별인센티브 3억6500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포상금은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1개당 7000만 원, 은메달 1개당 5000만 원, 동메달 1개당 3000만 원, 단체전 메달은 개인 종목의 50%가 책정됐다.

박태환은 11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100·200·400m에서 금메달을 따며 3관왕에 올랐다. 자유형 1500m와 혼계영 400m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계영 400·800m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7개 메달에 걸린 포상금만 3억1500만원. SK텔레콤은 여기에 박태환이 자유형200m 결선에서 세운 아시아신기록(1분44초80)에 대한 포상금 5000만 원도 추가 지급한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수영 황제’마이클 펠프스(미국·1분42초96)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자신의 아시아기록(1분44초85)을 2년여 만에 0.05초 단축했다. 대한수영연맹의 포상금 3600만 원(금메달 1000만 원·은메달 200만 원·동메달 100만 원)까지 합치면 박태환은 총 4억 원 이상의 가욋돈을 챙기는 셈이다.

한편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박태환은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서울 SK-원주 동부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또 SK그룹의 자선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2011년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준비한다.

사진제공|단국대학교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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