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라파반 18점·황민경 14점…3-1 V환호
개막 2연승 어감독“자신감있는 배구 주문”
만년 꼴찌 한국도로공사가 디펜딩 챔피언 한국인삼공사를 격침시켰다. 개막 2연승 어감독“자신감있는 배구 주문”
도로공사는 9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NH농협 V리그 인삼공사와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19-25 25-21 25-14)로 이겼다. 5일 흥국생명과의 개막전 3-0승리 이후 2연승.
도로공사는 수비 조직력에서 앞섰고, 사라파반(18점), 황민경(14점), 이보람(11점), 하준임(9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연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3-3으로 팽팽했던 균형은 사라파반이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깨졌다.
사라파반의 안정적인 공격력에 황민경과 하준임 임효숙의 파상공격이 더해지면서 22-19까지 앞서나갔고, 하준임의 속공에 이어 이보람이 몬타뇨의 시간차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몬타뇨의 공격력이 살아난 인삼공사가 가져가며 균형을 이뤘다.
승부는 용병 출전이 제한되는 3세트에서 갈렸다. 용병이 빠진 3세트 초반 양 팀 선수들은 리듬이 흐트러지며 실수에 실수를 거듭했다. 4-4부터 9-7까지 연달아 양 팀의 서브 미스와 실책이 이어지면서 경기는 맥이 빠졌다.
하지만 이 때 도로공사의 팀플레이와 집중력이 빛을 발했다.
특히 이보람이 속공과 이동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19-13까지 달아났다.
인삼공사는 몬타뇨가 홀로 분전하며 20-19까지 따라붙었지만 결국 도로공사의 견고한 수비 리시브 앞에 무릎을 꿇었다.
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완전히 빼앗은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사라파반과 황민경의 공수를 넘나드는 활약을 바탕으로 25-14로 쉽게 승부를 결정지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도로공사의 어창선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지더라도 강한 배구를 구사하기 위해 연타와 페인트를 없앴다. 선수들에게 실수를 하더라도 더 자신감 있는 배구를 하자고 주문했다”며 “사라파반이 안정되고 황민경과 이보람이 살아나면서 전체적인 팀 조직력이 향상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연승 소감을 밝혔다.
성남|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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