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은 4일 이영민 감독과 계약을 기존 2027년에서 2028년까지 연장하며 그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2021시즌 부천에 부임해 지난 시즌 구단의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레전드다. 사진제공│부천FC1995

부천은 4일 이영민 감독과 계약을 기존 2027년에서 2028년까지 연장하며 그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2021시즌 부천에 부임해 지난 시즌 구단의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끈 레전드다. 사진제공│부천FC1995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부천FC가 이영민 감독(53)과 계약을 연장하며 그의 리더십에 힘을 실어줬다.

부천은 4일 “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였는데, 이번 계약 연장으로 2028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그에 대한 구단의 두터운 신뢰가 반영된 결과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2021시즌 부임해 리그와 코리아컵 등을 통틀어 84승56무57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대 사령탑 중 최장 기간 재임 기록과 최다승 기록을 모두 보유한 레전드다. 그는 지난 시즌 구단의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이끌어내며 새 역사를 썼다. 당시 부천은 K리그2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승격 플레이오프(PO)서 성남FC와 0-0으로 비겨 승강 PO에 올랐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진 수원FC와 승강 PO서 각각 1-0, 3-2로 이기는 파란을 일으켰다.

재임 기간 팀의 장기적 성장을 이끈 사실도 재계약 이유다. 이 감독은 그동안 안재준(포항 스틸러스), 조현택, 서명관(이상 울산 HD) 등 잠재력 높은 선수들을 발굴해 팀의 주축으로 성장시켜 육성과 성적 모두 잡았다. 최근에도 김규민, 성신, 이충현 등 구단 산하 유소년 팀 자원들을 프로무대로 콜업해 이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부천은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기간 구단에 체계적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켰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창단 첫 K리그1 무대서 첫 단추를 잘 꿰자 구단은 이 감독과 재계약을 서둘렀다. 부천은 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창단 첫 K리그1 경기선 3-2로 이겨 승격팀 돌풍을 기대하게 했다. 공 점유율(34.2%), 패스 성공률(76%), 유효 슈팅(3개) 모두 디펜딩 챔피언 전북(65.8%·88%·5개)에 밀렸지만 실리적인 축구로 대어를 낚았다.

이 감독은 “부천과 계속 인연을 이어갈 수 있어 영광이다. 지난 5년간 선수, 스태프, 팬들과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K리그1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격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이다. 팬들에게 자부심을 주는 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