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SK에게 자만은 없다. 오직 강훈련만이 겨우내 계속된다. SK는 20일 마무리훈련 종료 직후 김광현(사진) 등 주축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는 재활훈련을 일본 오키나와에서 시작한다.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김광현 송은범 등 핵심전력들 참여… 컨디션 회복 못하면 기약없는 잔류
SK의 2011년 준비 대전략은 시기적으로 3단계로 나뉜다. 제1기가 일본 고지에서 진행되는 마무리 캠프다. SK의 새 성장 동력을 발견하자는 목적이다. 투타에 걸쳐 인재를 찾고 약점을 포착해 메우는 작업을 한다. 다양한 실험도 감행한다. 마무리 캠프가 20일 종료되면 바로 21일부터 오키나와 재활캠프가 개시된다. 제2기에 해당된다. 아프거나 아팠던 선수들이 따뜻한 오키나와에서 몸을 만들어 스프링캠프까지 완벽한 몸 상태로 끌어올리자는 목적이다. 따라서 SK의 핵심 전력들이 이 단계에 참여한다.
투수에서는 김광현, 송은범, 큰 이승호, 작은 이승호, 전병두, 정대현, 정우람, 이재영, 김원형 등이다. 타자로는 이호준, 정상호, 박진만, 권용관, 박재상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박경완도 재활 훈련 단계에서 가세한다.
다음 달 5일 합류하는 박경완을 예외로 놓으면 대다수 선수가 21일 아니면 28일 순차적으로 참가한다. 안면 근육경련 최종진단을 앞둔 김광현과 박진만이 28일 오키나와로 간다. 박진만은 고지에서 의욕적으로 훈련하다 무릎이 다소 안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캠프의 종료 기간은 없다. 원칙적으로 중도 귀국이 없다. 몸이 좋아지면 바로 1월 초순부터 출범하는 SK의 고지 스프링캠프(제3기)로 이동한다. 늦어지면 3월 초 본진 귀국까지 오키나와에 계속 남는다.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