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동 2연패 도전 13기 ‘F4’가 막을까

입력 2010-12-18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010년 벨로드롬의 왕좌를 가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력한 우승후보 이욱동(가운데)의 대항마 노태경, 송경방, 최순영, 박병하(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 등 13기 동기생들이 컨디션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 2010 그랑프리 경주 D-7

이욱동 “낙차 부상딛고 꼭 우승할 것”
노태경·송경방 등 13기 4명 대항마
신예 양희천·이명현도 컨디션 최상
2010년 벨로드롬의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랑프리가 가까워오면서 팬들은 선수들의 훈련 상황과 출사표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빅 승부를 앞두고 최고의 컨디션을 끌어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빅7’의 각오를 들어 보았다.


● 이욱동(15기)

“컨디션 유지에 가장 신경을 썼지만 12월 창원결승에서 낙차를 했다. 불행 중 다행히 등 쪽으로 넘어져 갈비뼈 타박상, 다리찰과상 정도이다. 경미한 부상이지만 아무래도 스케줄에 영향이 생겼다. 지난해에 이어 그랑프리 2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노태경(13기)

“꾸준한 훈련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4, 5개월 전부터 4.23 국내 최고의 기어배수 적응을 준비했다. 일본에서 직접 사온 기어라 공을 들였다. 이것이 승부수이다. 모든 전법을 소화하게 되었다. 자신있다.”


● 송경방(13기)

“오후 도로훈련에 비중을 두고 있다. 11월 7일 부산경주 이후 공백이 있었는데 오히려 차분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승부수라면 마음을 비웠다는 점이다. 내 장점은 초반 주도권을 잡는 시속이다. 단점은 3.85 기어배수 적응을 위한 파워가 부족하다. 웨이트 보강을 하고 있다.”


● 박병하(13기)

“스피드 상승훈련에 주력했다. 3.85에서 3.92로 기어배수를 올리면서 적응하고 있다. 완전히 소화할 경우 선행 외에 젖히기 한방이 승부수이다. 상대선수들도 인정하는 순발력과 스피드가 있지만 모든 면에서 2%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그랑프리 우승보다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성실한 선수가 되고 싶다.”


● 양희천(16기)

“훈련 및 몸 상태가 최고다. 두 달 전까지 훈련을 많이 했는데 현재 컨디션 조절중이다. 선수 층이 두터워 힘든 그랑프리가 되겠는데 신예인 만큼 잃을 게 없다. 기다리지 않고 적극적인 승부수를 던지겠다.”


● 이명현(16기)

“날씨 관계로 훈련에 영향을 받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 3.92, 4.00, 4.15 기어배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적응력이 관건이다.”


● 최순영(13기)

“평소 훈련대로 하고 있다. 몸 상태는 최고이다. 3.64에서 4.00으로 기어배수를 조절해 적응을 끝냈다.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선행으로 승부하겠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도움말|K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