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馬 자존심 트리플세븐 “이번엔 우승”

입력 2010-1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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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세븐, 수성티엑스, 위너프린스, 백년봉(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 내일 10경주 분석

수성티엑스 대항마…양강체제 구축
백년봉·위너프린스는 깜짝V 기대
올 마지막 경주…상금벌이 총력전
올해 서울경마공원이 준비한 1000여 경주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특히 이달 마지막 주와 2011년 1월 첫 주는 경마공원이 휴장하기 때문에 막판 상금벌이를 위한 마방들의 총력전이 예상된다.

19일 제10경주(국1, 2000m, 핸디캡, 3세 이상)의 출마 등록에 무려 19두의 마필이 몰렸다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다.

출마등록을 마친 마필을 보면 ‘트리플세븐’과 ‘수성티엑스’가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백년봉’, ‘위너프린스’ 등을 필두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트리플세븐(수, 5세, 36조 김양선 조교사)

직전경주였던 대통령배(GI) 대상경주에서 4위를 기록했다. 1∼3위까지 전부 부산경남경마공원 마필이 휩쓴 가운데 그나마 서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경주 막판에 힘을 내는 추입형 마필로 치열한 초반 선두다툼이 예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겠다.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최범현 기수가 공들여 조교한 만큼 이번 경주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통산전적은 31전 10승, 2위 4번으로 승률 32.3%, 복승률 45.2%를 기록하고 있다.

수성티엑스(수, 5세, 35조 하재흥 조교사)

국내산 1군으로 승군한 후 세 번째 맞이하는 경주이다.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필로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이 더욱 기대된다.

직전 대통령배(GI)에서는 58kg의 부담중량을 이기지 못하고 순위권 밖인 6위에 머물렀지만 전문가들은 “높은 부담중량을 감안하면 선전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는 직전 경주보다는 가벼운 중량이 예상된다. 통산전적은 18전 6승, 2위 3회로 승률 33.3%,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백년봉(수, 4세, 52조 박원덕 조교사)

기본적인 능력은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간혹 발주가 매끄럽지 못해 전개에 악영향을 끼치곤 했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서 펼치는 파워풀한 추입력이 주무기이다. 직전 경주를 제외하고는 1군에서 6회 연속 5위권 내에 들었을 만큼 기복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통산전적은 22전 7승, 2위 2회로 승률 31.8%, 복승률 40.9%이다.


위너프린스(수, 4세, 1조 박종곤 조교사)

직전 경주 1군 강자급 상대들과의 대결에서 객관적 전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2위를 차지해 1군 첫 입상에 성공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다시 한 번 깜짝 입상을 기대할만 하다. 복병세력이다. 통산전적은 29전 5승, 2위 5회로 승률 17.2%, 복승률 34.5%를 기록 중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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