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VJ특공대’가 11월5일 방송한 ‘한국 아이돌 일본 점령기’ 편이 조작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외주제작사 제작진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실상 해당 외주제작사의 퇴출을 결정했다.
KBS는 “타 매체(MBC)의 보도 이후 진위 여부를 파악한 결과 한국에 있는 유학생을 일본인 관광객처럼 연출했다고 한 부분은 국내의 일본인도 참여 가능한 관광 상품으로 판단한 외주제작사 제작진의 부주의”라고 시인했다.
이어 “외주제작국 자체 조사팀을 구성해 정확한 내역을 조사 중이고 조사 결과가 명확히 밝혀지면 외주제작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외주제작사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J 특공대’ 방송 조작 논란은 19일 MBC가 ‘뉴스데스크’를 통해 의혹을 제기하며 불거졌다.
‘뉴스데스크’는 “‘VJ 특공대’가 해당 방송 편에서 걸그룹을 좋아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으로 인터뷰한 일본인이 사실은 한국에 거주 중인 유학생”이라고 주장하며 “인터뷰에 응한 유학생은 걸그룹 팬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VJ 특공대’는 유학생 신분을 조작한 것은 인정했지만 걸그룹 팬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팬이 맞다는 증거를 확보해놓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사진출처|KBS 2TV ‘VJ특공대’ 홈페이지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