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월별로 본 연예계 ‘폭풍클릭’] ‘현빈 반짝 트레이닝복’ ON세상도 반짝!

입력 2010-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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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열애, 결혼 등 듣기 좋은 ‘굿 뉴스’가 있었다면, 마약, 도박 등 사건·사고도 끊이질 알았다. 1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에서 누리꾼의 뜨거운 주목을 받은 이슈들을 월별로 정리했다. 과연 누리꾼들이 ‘폭풍 클릭’한 검색어는 무엇일까.


1월: 소녀시대 열풍

1일 김혜수·유해진 커플의 깜짝 연인 공개로 2010년을 열었지만 한 달 내내 화제를 모은 것은 바로 소녀시대. 정규 2집 ‘오’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일거수일투족이 관심의 대상이었다. 걸 그룹 열풍을 주도한 그들의 인기는 지금도 ‘훗훗훗∼’.


2월: 김연아 신드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연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의상, 귀걸이, 가방, 신발 등 그의 이름 뒤에 따라오는 단어만 바뀐채 매일 검색어 순위를 갈아 치웠다.

CF출연 수만 19개를 넘겼고, 방송·광고계 등에서 최고의 블루칩이 됐다.


3월: 최진영 자살

29일 연기자 최진영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누나 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2년도 안된 시기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 팬들을 울렸다. 최진실의 두 자녀를 양육하며 부모보다 더 따뜻한 삼촌으로 사랑을 받으며 재기의 꿈을 키웠지만, 결국 누나 곁으로 갔다.


4월: 이효리 표절

2년 만에 컴백한 이효리는 숱한 화제를 몰고 다니며 온라인을 장악했다. 타이틀 곡 ‘치티치티 뱅뱅’과 ‘이효리’라는 단어는 트렌드가 됐을 뿐만 아니라 각종 스타들도 이효리를 따라하기 바빴다. 하지만 작곡가 바누스가 4집 수록곡을 표절하면서 이효리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이효리는 활동을 중단했고, 바누스는 10월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5월: 장동건-고소영 결혼

‘세기의 커플’,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 등 그들을 수식하는 단어가 쏟아졌다. 두 사람은 뜨거운 축하를 받으며 부부가 됐고, 당시 임신 5개월이었던 고소영은 11월 아들을 낳았다. 아들 민준도 부모만큼이나 화제가 됐다. 장동건은 내조 잘하는 아내와 잘생긴 아들을 자랑하는 ‘팔불출 아빠’가 됐다.


6월: 박용하 자살

3월 최진영의 자살에 이어 또 한번 연예계에 비극의 소식이 전해졌다. 한류스타 박용하의 자살. 아버지의 오랜 암투병과 사업을 혼자 꾸려가는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그는 많은 국내외 팬들을 뒤로 하고 떠나가 버렸다.


7월: 최철호 폭행

최철호는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폭행한 후 거짓말로 일관하다가 CCTV에 덜미를 잡힌 후 뒤늦게 사실을 인정하면서 하루아침에 ‘양치기 중년’으로 전락했다.


8월: 박칼린 카리스마

KBS 2TV ‘해피선데이’의 코너 ‘남자의 자격’팀이 결성한 합창단과 그들이 부른 ‘넬라 판타지아’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한여름 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그 중심에서 합창단을 이끈 박칼린 음악 감독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2010년을 8월을 대표하는 검색 순위와 폭풍 클릭수를 자랑했다.


9월: 신정환 ‘뎅기열’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던 신정환이 현지에서 뎅기열에 걸렸다며 공개한 거짓 사진은 곧 그의 도덕성과 연예 활동에 큰 치명타를 안겼다.


10월: 슈퍼스타K2 허각

케이블TV의 역사가 10월에 새롭게 쓰여졌다. ‘슈퍼스타K2’의 우승자 허각과 데뷔곡 ‘언제나’가 이달 최고 검색어로 떠올랐고,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톱11의 다른 멤버들도 하루아침에 ‘벼락 스타’로 떠올랐다.

이들은 그토록 원하던 가수의 꿈을 조금씩 구체화하며 데뷔를 앞두고 있다.


11월: 시크릿 가든 현빈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 가든’과 주인공 현빈이 추운 겨울을 ‘핫’하게 달구고 있다. 이태리 장인이 한땀 한땀 만들었다는 현빈의 트레이닝복은 올 겨울 스타들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12월: 연예인 마약 사건

‘남자의 자격’의 멤버 김성민이 히로뽕 투약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가수 크라운제이, 개그맨 전창걸이 마약 혐의로 입건됐다.

해마다 등장하는 마약, 병역, 도박 논란은 연예 뉴스의 ‘3대 단골손님’이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맞게 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민정 기자 rick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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