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선덜랜드전을 끝으로 아시안 컵을 위해 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지성이 한국 취재진들 앞에 섰다.
-올 시즌 강팀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였던 선덜랜드와의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힘든 스케줄이 이어지는데 승점 3점으로 스타트를 끊어 기쁘다.”
-오른쪽 미드필더로는 오랜만에 선발로 출장했다. 어려움은 없었나?
“특별히 어려움은 없었다.”
-최근에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데, 아시안 컵을 위해 떠나야 한다. 아쉬움은 없는가?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대표팀 경기를 뛰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잘 하고 돌아온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부담 없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안 컵 출전에 관해 퍼거슨 감독이 당부 한 말은?
“잘 하고 오라고 말씀하셨다.”
-아시안 컵 이후 대표팀 은퇴 관련 얘기들이 많은데?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아시안 컵이 끝난 후에 얘기를 할 생각이다.”
-박주영이 부상으로 아시안 컵 합류가 무산됐다.
“훌륭한 선수를 잃은 것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에게는 찬스가 생기는 것이기에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더욱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안 컵에서 우승 라이벌로 생각하는 팀은?
“중동지역 국가들에게 자주 발목을 잡혔다. 이들 국가들을 만난다면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
-최근 팬들로부터 소포를 받는 것이 이슈가 됐다. 부담은 없는지?
“퍼디난드가 트위터로 올리는 것 때문에 소포 수가 배 이상으로 늘었다. 동료들은 소포가 오는 것을 좋아해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소감은?
“오랜만에 상을 받은 것 같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관심과 사랑 때문에 상을 받았다 생각하고 앞으로도 노력하겠다.”
-아시안 컵에 대한 각오 한 마디.
“오랫동안 우승을 못해 우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럴만한 전력이 된다.”
-아시안 컵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는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월드컵 때 보여주셨던 관심과 성원을 이번에도 보내주신다면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좋은 활약으로 보답해 드리겠다.”
맨체스터 (영국) | 박영오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