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오페라 디바’ 꿈꾸던 선우, 뮤지컬을 탐했네

입력 2010-12-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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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선우.

숙명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유학할 학교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간 선우는 교수님이 보라는 오페라는 보지 않고 그만 뮤지컬에 꽂히고 말았다.

그 중에서도 ‘오페라의 유령’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성악을 전공한 사람이 뮤지컬 배우를 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것이다.

오페라 무대에 서려면 최소 5년 이상 걸리지만 뮤지컬은 오디션만 통과하면 된다는 사실에 고무돼 오디션에 도전했다. 그래서 2008년 ‘마이페어레이디’의 앙상블(합창 또는 군무에 참여하는 배우) 배우가 됐다. 2009년 ‘솔거의 꿈’에서는 ‘소녀’역을 맡았다.

방송 활동도 우연한 기회에 인연을 맺었다. 교회의 잘 아는 집사님의 권유로 ‘연예가중계’의 리포터가 됐다. 알고 보니 집사님이 유명 연예기획사의 대표였다. ‘연예가중계’에서 리포터 후보를 오디션에 보내달라는 요구를 받고 마땅한 신인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선우를 보고 ‘너라도 가라’ 했단다.

선우는 “주변에서 어떻게 저런 얼굴로 방송 을 하냐고 했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해서 오디션장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게 통했던 것 같아요. 결국 합격을 했고,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외모를 가꾸기 시작했죠, 하하하!”

2010년 5월, 선우는 남격 오디션에 합격하면서 주목을 받았고, 결국 꿈에 그리던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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