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도 잊은 프로야구 전쟁은 벌써 시작됐다

입력 2011-01-0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SK·삼성·두산 등 앞다퉈 해외전훈 돌입
2011년 프로야구에 ‘스프링캠프’는 없다. 한 겨울인 1월초부터 모든 구단이 사실상 해외전지훈련에 돌입한다.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SK의 영향, 프로야구에 대한 높은 열기가 더해져 치열한 순위다툼은 4월 2일 개막이 아닌 1월부터 시작된다.

우승팀 SK는 사실상 12월 2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팀 주축전력이 대거 포함된 재활선수를 중심으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단은 4일 문학에 모여 ‘자율훈련’을 시작하며 9일 일본 고지에서 강도 높은 담금질에 돌입한다. SK 선수단은 2월 중순 오키나와로 이동해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감독이 전격 교체된 삼성은 5일 경산에 전 선수단이 모인다. 이날 류중일 감독의 취임식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삼성은 8일 1차로 투수와 포수가 괌으로 출국한다. 11일 야수가 뒤따라 캠프에 합류하며 2월 초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두산은 8일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시작하며 12일 일본 미야자키로 이동해 3월 초까지 머문다. 롯데는 10일 사직에 집합해 15일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이어 2월 일본 가고시마로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스케줄이 잡혀있다.

우승팀에서 5위로 추락한 KIA는 종무식도 취소하고 강훈련을 계속해왔다. 3일 재활조가 괌으로 출국하며 나머지 선수단은 이날부터 광주에서 자율훈련에 돌입한다. 이어 투수와 야수가 14일과 16일부터 괌과 미야자키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77일간 마무리훈련을 한 LG는 쉴 틈없이 5일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투수들이 먼저 사이판으로 떠나며 야수조는 1월 중순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돌입한다.

넥센과 한화는 미국으로 장도를 떠난다. 넥센은 13일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 한화는 8일 하와이로 떠난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