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토끼해 의욕이 넘쳐요”

입력 2011-01-0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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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좋은 일만!’
지난해 12월31일 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콘서트 ‘아듀 2010 위드 레인’에서 가수 비가 트레이드 마크인 힘이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내달 새 영화 촬영 전까지 휴가 떠날 것”
“의욕이 넘쳐요.”

비가 2011년 신묘년을 맞아 희망찬 새해 포부를 밝혔다. 비는 서울 잠실동 잠실체육관에서 연 ‘아듀 2010 위드 레인’ 콘서트가 끝난 1일 새벽, 스포츠동아와 만난 자리에서 “마음이 홀가분하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이젠 의욕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새삼 너무 행복하고 기쁘다. 빨리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입대까지 주어진 시간동안 가능한 많은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비는 지난해 자신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주식매각과 관련한 이른바 ‘먹튀논란’, 패션회사 제이튠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횡령혐의 피소, 2006년 취소됐던 LA공연의 프로모터가 제기한 도박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르며 마음 고생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음반 활동과 드라마 ‘도망자 플랜B’ 등의 촬영을 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비는 이날 공연에서 관객을 향해 “그간 아침에 일어나기가 무서웠다. 오늘은 또 어떤 기사가 나올까 하는 걱정됐다. 그런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더라”며 그간 힘들었던 속내를 내비쳤다. 비는 지난해 연말 제이튠 크리에이티브의 횡령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는 등 갖가지 의혹에서 벗어났다.

하반기 군입대를 앞둔 비는 2011년의 구체적인 일정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몇 년 만에 모처럼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힌 비는 2월부터 영화 ‘빨간 마후라’(가제) 촬영을 시작하고, 초여름 새 음반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음반작업은 이미 마무리단계다. 복고풍 스타일인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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