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축구연맹 차기 회장은 누구?
구단주가 맡아오던 관례 깰지 관심
한국프로축구연맹 곽정환 회장이 자진 사퇴를 결심함에 따라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은 K리그 구단을 직접 소유한 구단주들이 연맹 회장을 맡아왔다.구단주가 맡아오던 관례 깰지 관심
하지만 ‘외부인사를 영입해 연맹에 큰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A구단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단주들이 연맹 수장을 돌아가며 맡았지만 리그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이 때문인지 일부 구단에서는 정치인 B씨와 C씨 등을 모셔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D구단 관계자는 “이전처럼 구단주 중 한 분을 모실지, 아니면 외부인사를 접촉할지 이사회를 통해서 논의를 해봐야 한다. 분명한 것은 프로축구발전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분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유력 후보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마평에 오르는 후보 중에는 유력 정치인을 비롯해 K리그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대기업의 회장 혹은 회장의 일가족 등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사회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사회를 통해서 곽 회장의 뜻을 최종적으로 들어본 뒤 논의하는 게 절차에 맞다. 추대위원회를 구성한 뒤 본격적으로 차기 회장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신중하게 말했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