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 내 회장 집무실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모하메드 빈 함맘(62) 회장을
스포츠동아가 단독 인터뷰했다. 본지 남장현 기자가 인터뷰 전 함맘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모하메드 빈 함맘(62) 회장과의 인터뷰가 성사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여러 차례 AFC에 문의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서면 인터뷰마저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AFC 총회가 열리기 하루 전이었던 5일 오후 (현지시간)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 내 회장 집무실에서 스포츠동아가 함맘 회장을 단독으로 만났다. 국내 언론이 회장 집무실까지 초대돼 30여 분 가까이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6일 AFC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다.
-2022년 월드컵의 카타르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카타르의 프레젠테이션이 매우 감동적이었는데, 카타르 월드컵 유치 성공에는 함맘 회장이 있다는 게 보편적 견해다.
“축하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카타르월드컵은 전 세계에 우리 조국의 비전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카타르는 인구가 350만여 명에 불과하지만 축구를 통해 중동의 평화와 관용, 사랑, 우정, 존중 등을 두루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이 크게 어필했다고 본다.
우린 카타르의 전폭적인 지지뿐 아니라 전 아시아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에 중동을 넘어 아시아에서 2002년 이후 다시 월드컵이 열리게 됐다고 본다.
물론 중동 최초의 월드컵이란 의미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큰 지지를 받았던 것 같다. 큰 변수는 되지 못했겠지만 프레젠테이션에 최대한의 감동을 넣었다.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게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카타르가 이번 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당신은 세계 축구를 움직이는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혹시 6월 열릴 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할 계획이 있나.
“FIFA 회장 선거에 관심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다. 도전할 뜻이 있다. 현재 FIFA는 주변의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많은 팬들에게 공격받고 있다. 누구도 공격할 수 없는 건강한 FIFA의 미래를 위해 회장에 도전할 야망은 있다. 가치가 있는 일이다. 그러나 일단 아시안 컵을 잘 치르는 데 집중하고 싶고, FIFA 회장 선거는 이후 문제라고 생각한다.”
-AFC 회장 임기가 올해로 세 번째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아시아축구의 비전을 끌고 갈지 궁금하다.
“한 마디로 프로축구의 활성화다. 프로페셔널의 활성화를 위해 아마추어 축구도 발전해야 한다. 두 가지가 두루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끌고 나가겠다. 아시아 각 국의 축구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자생력을 갖도록 하고, 사회 공헌에 있어 축구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고 싶다.”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과는 한때 의견 충돌이 있었다. 예전과 비교해 지금 관계는 어떠한가.
“현재 우리의 관계는 아주 좋다. 둘 모두 사람이므로 의견이 같고, 다를 수 있다. 예전에는 서로 의견 충돌이 빚어진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은 아시아 축구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며 충분한 대화를 하고 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교된다는 목소리도 있다.
“지금은 그렇게 말할 수 없다. 조금 성급한 판단이다. 유럽은 이미 5∼6개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 아직 아시아축구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이제 막 시스템을 만들고, 콘셉트를 정비해가며 연습을 하고 있는 시점이다.
2013년까지 프로리그를 운영 중인 각 국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P라이선스를 요구한 것, 하부 리그 창설과 승격-강등 제도 구축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어느 국가(한국도 포함)에게도 예외란 있을 수 없다. 아시아 챔스리그를 통해 선진화된 시스템을 받아들이면서 궁극적으로 유럽축구와 견줄만한 대회로 크게 성장하리라 확신한다.”사진제공|올리브 크리에이티브
도하(카타르)|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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