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훈캠프 순간 포착
한화의 하와이 캠프에서는 요즘 투수들의 ‘종아리 아이싱’이 대유행이다. 투수 이동현(왼쪽)과 유원상도 나란히 어깨가 아닌 종아리에 얼음을 칭칭 감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은 많아진 러닝 훈련 때문에 ‘피로 골절’이 생겼다는 하소연이다.
하나마쓰 재활 코치가 부임한 지난해부터 한화 투수들은 ‘러닝’의 중요성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야 했다.
선수들이 농담을 섞어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많이 뛰는 거 아냐?”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다.
하지만 종아리 아이싱 중인 제자들에게 한용덕 투수 코치가 일침을 놨다. “피로 골절이 종아리에? 말도 안 되는 소리!” 이동현과 유원상이 “정말입니다!”라고 외쳐 봤지만 소용 없었다.호놀룰루(미 하와이주)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