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전훈 강원FC 눈폭탄 유탄 쾅!

입력 2011-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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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하루 전 강릉에 폭설… 계획 없던 2차 전훈지 물색
따뜻한 지중해 연안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마친 강원FC가 계획에 없던 2차 전훈을 떠나게 됐다. 강릉지역에 폭설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강원 최순호 감독은 전훈을 마치고 한국으로 떠나기 하루 전날인 12일(이하 한국시간) 김원동 사장과 급하게 미팅을 가졌다.

강릉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한국으로 돌아간 뒤 훈련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 김 사장은 구단 사무실로 급하게 전화를 해 전훈 장소 물색을 지시했다.

당초 경주로 갈 계획이었지만 한국으로부터 훈련장 섭외가 쉽지 않다는 연락이 와 울산 등 훈련장을 구할 수 있는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렸다.

2차 전훈은 20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지난해 겨울에도 눈이 많이 와서 주로 체육관에서 훈련했다. 그런 탓인지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았고, 시즌 초반 성적이 나빴다. 우리가 돌아갈 때가 되니까 눈이 내려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계획을 변경해 터키에 더 머무르는 방법도 생각했다. 시즌 개막까지 3주 정도가 남았는데 시즌 첫 경기 일주일전까지는 다른 곳에서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을 준비하면서 강릉에 눈이 많이 내려 선수들까지 훈련장 눈을 치우는데 동원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시즌 홈 개막전 날에도 적지 않은 양의 눈이 왔는데 올해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우려했다.안탈리아(터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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