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던 앤서니, 결국 뉴욕 닉스 간다

입력 2011-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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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설이 끊이지 않던 ‘멜로’카멜로 앤서니(27·203cm)가 마침내 새 둥지를 튼다.

ESPN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간판선수 앤서니가 뉴욕 닉스 유니폼을 입는다”고 보도했다.

덴버는 앤서니와 천시 빌럽스, 셸던 윌리엄스, 앤서니 카터, 레이날도 바크먼을 뉴욕으로 보내는 대신 윌슨 챈들러, 레이몬드 펠튼, 다닐로 갈리나리, 티모페이 모즈고프와 신인 지명권 3장, 현금 300만 달러(35억원)를 뉴욕으로부터 받는다.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덴버에 입단한 이후, 팀의 기둥으로 성장한 앤서니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워드다. 통산 564경기 출전에 평균 24.8점, 6.3리바운드, 3.1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고, 이번 시즌에도 평균 25.2 점, 7.6리바운드를 수확하고 있다. ‘킹’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의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덴버는 앤서니에게 3년 계약 연장을 제의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이후 앤서니는 끊임없이 이적설에 휩싸였다.

이번 트레이드로 뉴욕은 현금을, 덴버는 어음을 챙겼다. 이번 시즌 동부콘퍼런스 6위(28승26패)에 올라 있는 뉴욕은 기존의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와 함께 앤서니, 빌럽스 등 수준급 외곽 선수를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뉴욕은 NBA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지만, 2000∼2001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10년간 2차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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