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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최진한 감독(사진)은 최근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시즌 개막전 K리그 미디어데이 때는 검은색 뿔테를 썼고, 최근에는 갈색으로 바꿨다. 시력이 떨어진 탓도 있지만 부드러운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안경을 구입했다.
최 감독은 13일 울산과의 홈경기에서는 화장도 했다. 얼굴에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발랐다. TV중계가 예정돼 있어 조금 신경 쓰고 나왔다고 했다. 화장 때문인지 얼굴과 목의 피부색이 확연하게 구분이 되긴 했지만 나쁘지 않아 보였다.
최 감독이 안경 착용과 화장 등으로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딸들의 조언 때문이란다.
최 감독은 “경남 감독으로 취임하자 두 딸이 언론에 자주 나올테니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줬다. 그래서 안경도 구입했고, 얼굴에 화장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경을 쓰니 주변에서 반응이 좋다. 인상도 부드러워 보이고, 좀 더 공부하는 이미지로 보인다는 말을 들었다. 효과가 좋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관리에는 성공했지만 안경 때문에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 안경 착용이 낯설다보니 벌써 2개나 잃어버렸다. 최 감독은 “안경을 벗어두고 챙기지 못해서 2개를 잃어버렸다. 남들은 패션을 고려해서 안경을 바꿔 쓰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라 잃어버려서 새로 산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개막 후 2연승을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의 최 감독은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해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