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따라 한국과 두바이를 오가는 서영은은 스스로 ‘두바이 백조’라 부른다. 그 일상의 재치가 발휘하는 힘은 크다. SNS의 힘, 역시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스포츠동아DB
엔지니어 남편을 따라 두바이로 간 서영은은 한국과 두바이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아이돌이 득세한 가요계를 바라보며 ‘가수 생활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서영은은 지난해 발라드 ‘이 거지같은 말’로 음원 사이트를 휩쓸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서영은의 트위터가 팬들의 눈에 ‘쏙’ 들어온 것도 이 즈음이다. 서영은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일기처럼 풀어놓았고, 자연스럽게 신곡도 홍보할 수 있었다.
현재 두바이에 머물고 있는 서영은은 여전히 트위터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가수들은 대부분 활동을 하지 않을 때면 베일 속으로 사라져버리지만 서영은은 다르다. 팬들은 트위터를 통해 평범한 주부로 살고 있는 서영은의 일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 서영은 트위터에는 과연 어떤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일까.
● 재치&감성으로 다가가기
대표적인 발라드 가수답게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개그우먼을 방불케 하는 웃음으로 팬들과 소통한다. 작사가이기도 한 서영은의 멘션은 매우 감각적이다. 무대에서 볼 수 없는 서영은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자신이 써붙인 트위터 부제 ‘두바이 백조의 과로생활’이란 글만 봐도 그녀의 유머감각을 느낄 수 있다.
● 서영은표 맞팔 이벤트
서영은은 팬들과의 맞팔에도 적극적이다. 수십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정작 자신은 두 자릿수 팔로를 하고 있는 일부 스타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현재 그녀가 팔로하고 있는 사람은 967명. 자신의 팔로어 10명 중 대략 1명과 맞팔 관계를 맺고 있다는 얘기이다.
재미있는 점은 ‘서영은표 맞팔 이벤트’.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 프로그램 시간을 예고하고, 일명 ‘본방사수(재방송이 아닌 본방송 시청 또는 청취하기)’ 인증샷을 올린 사람을 맞팔하는 이벤트로 톡톡히 효과를 봤다.
양형모 기자 (트위터@ranbi361)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