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그때의 오늘] 지방 팬과 소통한 리사이틀 여왕

입력 2011-04-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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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하춘화 호남 순회공연
1월 가수 하춘화(사진)는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하춘화 리사이틀 50’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하춘화는 1961년 여섯 살의 어린 나이에 데뷔해 한국 가요계에 깊은 족적을 남겼다.

1975년, 가수로서 하춘화는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해 초부터 영남지방을 돌며 두 달간 공연을 한 데 이어 그해 오늘, 다시 호남 지역의 순회 공연에 들어갔다. 지금은 자주 듣기 어려워진 말인 지방 ‘리사이틀’을 위해서다.

가수들의 리사이틀은 1960년대부터 중요한 공연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공연 무대는 주로 서울의 극장이 대부분이었다. 아직 지방 흥행은 크게 이뤄지지 못했다. 하지만 1970년대 초중반을 넘어서면서 TV의 대중적 보급과 함께 이른바 톱가수들이 서울뿐 아니라 활발한 지방 공연을 펼쳤다.

특히 하춘화는 1990년대 초반 1260여회에 이르는 리사이틀 무대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그래서 그의 이름 앞에는 ‘리사이틀의 여왕’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하춘화는 1974년 5월3일 서울 아시아극장에서 펼친 첫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끊임없이 관객과 소통했다.

윤여수 기자 (트위터 @tadada11)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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