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4월 4일∼4월 10일>

입력 2011-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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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시즌 첫 주 돌풍이 심상치 않다. 주장 박용택의 맹타도 한몫했다. 대전|박화용 기자 (트위터 @seven7sola) inphoto@donga.com

LG가 4연승을 내달리며 SK와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LG가 프로야구 정규시즌에서 5경기 이상 치른 가운데 선두로 올라선 것은 1997년 7월16일 잠실 한화전 이후 처음이다. 날짜로 따지면 5016일만. LG의 돌풍은 스포츠동아의‘위클리 어워드’에서도 단연 돋보였다.


○팀=LG(5승2패·공동1위)

LG는 10일까지 거둔 5승 중 4승이 선발승이었다. 외국인 투수 리즈와 주키치가 원투펀치로서 제 역할을 해주고 있고 지난해 SK에서 이적한 박현준이 2승(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을 거두며 신데렐라로 급부상했다. 팀타율도 0.277로 3위다. 홈런도 총 7개를 쏘아 올리며 2위에 올랐다. 특히 SK 김광현, 한화 류현진을 두들기며 지긋지긋했던 좌완징크스를 털어버렸다.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감’이라는 무기를 얻은 게 가장 큰 수확이다.


○홈런=이영욱과 이영욱의 대결(10일 문학 삼성-SK전)

프로야구 최초 ‘동명이인 투타맞대결 홈런’이 나왔다. 삼성 타자 이영욱이 10일 문학 SK전 6-0으로 앞선 4회초 2사 1·3루에서 SK 투수 이영욱을 상대로 우월3점홈런을 때려냈다. 경기의 승패를 좌우한 홈런은 아니었지만 ‘역대 최초’라는데 의미가 있다.


○선수=LG 박용택

LG 돌풍의 주역이다. 9일 대전 한화전에서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0일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연속 경기 홈런보다 더 값진 것이 바로 2연속 경기 결승타. 역시 주장 완장은 아무나 차는 게 아니다.


○해프닝=최준석 만루포 후 허벅지 부상(8일 잠실 KIA전)

두산이 0-1로 뒤지던 3회 2사 만루. 최준석이 흔들리는 KIA 양현종을 상대로 프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그것도 역전만루포였다. 그러나 구장이 떠나갈 듯한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베이스를 도는 그의 발걸음이 부자연스러웠다. 4회초 이해할 수 없는 교체도 이뤄졌다. 알고 보니 홈런포를 쏘아올린 순간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느껴 더 이상의 경기출장이 어려웠던 것. 하지만 최고의 장면을 연출하고 ‘장렬하게’ 교체된 그를 향해 갈채가 쏟아졌다.


○빅마우스=빠르게 쳐야지. (한화 한대화 감독)

LG 강속구 투수 리즈의 빠른 공에 대해 특별히 대비한 것이 있냐고 묻자

[스포츠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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