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 기간 비교…660만명 목표 ‘파란불’
프로야구가 개막과 함께 폭발적인 흥행으로 660만 관중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관중 증가는 무려 26%에 이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개막 후 10일까지 총 28경기에서 41만 3498명의 관중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경기수 관중 32만 9145명보다 26% 늘어난 수치다. 일일 평균 관중도 1만 1755명에서 1만 4768명으로 증가했다.
두산은 이미 5경기 가운데 4차례 홈경기 매진을 기록하며 10만 관중을 돌파했다. 5경기 관중수가 13만 3533명으로 지난해보다 69%나 증가했다. 롯데와 목동 홈경기에서 2승을 거둔 넥센도 지난해보다 91% 늘어난 3만 4422명의 홈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프로야구는 예년에 비해 뚜렷한 전력평준화가 이루어지며 높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인기구단 LG가 13년 8개월 만에 1위에 올라서며 흥행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각각 광주와 부산 뿐 아니라 잠실, 목동, 문학에서 많은 관중을 불어 모으고 있는 인기구단 KIA와 롯데도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며 흥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주초에도 돌풍의 LG가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사직에서는 롯데와 두산이 대결해 관중 폭발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경호 기자 (트위터 @rushlkh)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