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0 - 2 롯데
승:니퍼트 패:이재곤
롯데 양승호 감독은 항상 “투수는 2년 이상 10승, 타자는 2년 이상 타율 3할을 기록한 후에 평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질적인 2년차 이재곤과 김수완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자제해달라는 의미였다. 승:니퍼트 패:이재곤
특히 이재곤은 지난해 22경기에 나가 8승3패 방어율 4.14라는 꽤 괜찮은 성적을 올렸다. 덕분에 올시즌 5선발로도 낙점됐다. 하지만 시즌 뚜껑을 열자마자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3일 사직 한화전에서 4.1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9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2이닝 3실점하며 조기 강판됐다.
양 감독은 “재곤이가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다”며 “지난해와 달리 타자들이 분석하고 타석에 들어오니까 어떻게 던질지 고민하다가 제 볼을 못 던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날도 3.2이닝 6안타 3볼넷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 감독의 근심은 한층 더 깊어졌다.
사직 | 홍재현 기자 (트위터 @hong927)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