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재균-이대호. 스포츠동아DB
얘기인즉 ‘하루에 하나씩 꼬박꼬박 치다 가끔씩 몰아쳐야 타율이 올라간다. 몇 게임 못 치다 한꺼번에 치면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었다. 볼넷 하나 얻고, 하루에 하나씩 치다 한 두게임 몰아치면 타율이 쑥 올라간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 시즌 초반 타격순위표 중간에 있다가 어느덧 1위까지 치고 올라가서인지 이대호의 목소리엔 힘이 있었다.
올 시즌 3안타 게임이 3경기나 되는 황재균은 선배인 이대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갑자기 마음에 상처를 받았는지 한마디 내뱉고 자리를 떴다. “그래요, 전 수비형 선수예요.”
사직 | 김도헌 기자 (트위터 @kimdohoney)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