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나도 엄마가 낳은 딸이었으면 좋겠다’에 가슴아파”

입력 2011-07-21 1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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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MBC '무릎팍도사' 캡쳐

사진출처=MBC '무릎팍도사' 캡쳐

연기자 신애라가 공개 입양한 두 딸에 대한 가슴아픈 사연들을 밝혔다.
신애라는 지난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 딸 예은과 예진을 입양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신애라는 “결혼 전부터 입양을 생각했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어 “복지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아들 정민이와 똑같이 생긴 예은이를 만났다”라며 “집에 돌아와서도 예은이 생각이 가시지 않았다. 나와 특별한 인연 같았다”라고 말했다.
예은이는 심장이 좋지 않아 해외입양 대상자였다. 국내에서는 건강에 문제가 있으면 파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장이 아프다고 입양을 포기하는 것은 뱃속에 있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지금은 아무 문제 없이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아이들이 입양에 대한 부담과 슬픔을 느끼는 것 같아 힘들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신애라는 “한 번은 예은이가 ‘나도 엄마가 낳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아이의 마음에 불안감과 슬픔이 있는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럽게 공개입양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에게 설명한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배우 차인표와 1995년 5월 결혼, 연예계를 대표하는 잉꼬 부부 및 사회에 봉사하는 커플로 알려져 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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