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얼마나 오를까?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연장계약에 사실상 합의하면서 연봉 인상 폭에 관심이 쏠린다.
박지성 아버지 박성종 씨는 “연봉 인상 폭은 아직 협상 중이고 말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지성이 지금까지 맨유에서 받았던 연봉과 재계약을 할 때마다 인상됐던 금액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추론은 가능하다. 현재 받는 연봉 360만 파운드에서 30% 정도 인상된 460만 파운드(82억원) 정도가 유력하다. 주급으로 환산하면 9만 파운드(1억5000만원) 가량 된다.
예전에 박지성 계약에 관여했던 인사도 “박지성의 나이가 있어 연봉을 큰 폭으로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지금까지 인상됐던 폭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고 언급했다.
박지성은 2005년 6월 맨유에 입단할 때 4년 계약하며 연봉 200만 파운드(당시 38억원)에 합의했다.
첫해 리그에서만 34경기를 소화하면서 이례적으로 이듬해 바로 계약기간을 1년 연장했는데, 280만 파운드(당시 52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당시 매년 연봉을 일정 비율로 인상되는 조건에 합의해 2007∼2008시즌에는 300만 파운드, 2008∼2009시즌에는 310만 파운드를 받았다. 박지성은 2년 전인 2009년 9월, 두 번째 재계약 때 2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360만 파운드(당시 73억원)까지 연봉을 올렸다. 예전처럼 일정 비율로 인상되는 부분 없이 고정급으로 연봉을 받는 것으로 방식을 바꿨다. 박지성이 그만큼 팀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박지성과 팀 내에서 비슷한 대우를 받고 있는 에브라의 현재 연봉도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에브라는 지난 시즌 중반, 2014년 6월말까지 재계약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에브라의 주급이 7만 파운드에서 9만 파운드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앞으로 새롭게 받게 될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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