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자전거 식객’] 한낮 35도 한증막 레이스 환갑 넘긴 허화백 “SOS!”

입력 2011-07-2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허영만이 그린 한 컷 풍경

집단가출 자전거 전국일주의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약 80km. 한 달에 2∼3일씩 자전거를 타기 때문에 한번에 전국일주를 하는 사람들에 비해 덜 힘들지만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고 있다. 특히 한낮의 라이딩은 인간의 의지를 가혹하게 테스트한다. 집단가출 멤버 중 최연장자인 허영만 화백이 여름에 접어들면서 가끔 지원차량 신세를 지고 있다.

이번 11차 투어에서도 완도의 고갯길을 통과 중 기온이 35도에 육박할 만큼 더워지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약 10km 거리를 자동차로 이동했다.(물론 나머지 멤버들은 자전거 주행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백두대간종주와 대한민국영해외곽선 항해를 해낸 허화백이지만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에 혈기 넘치는 20대, 30대들과 같은 속도로, 같은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 무리인 것은 사실. 버티는 데까지 버티다 결국 자전거를 차에 실어야할 때마다 허화백은 고민이다. 자전거를 포기하고 자동차 타는 것이 습관이 될까봐….

[스포츠동아]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