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김기태 1군 수석코치 임명…왜?

입력 2011-08-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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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4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LG가 전격적으로 김영직 1군 수석코치를 교체했다. 후임은 김기태 2군 감독. LG 박종훈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감독은 잠실 삼성전이 비로 최소된 31일 코치진 보직 변경 사실을 알리며 “그동안 비로 취소된 게임이 늘어나면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다. 다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1군 수석코치를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사실을 두 당사자에게는 미리 통보하지 않은 채 이날 구단과 상의한 뒤 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단 관계자 역시 “김영직 코치는 박 감독이 취임했을 때부터 1년 8개월을 함께 했다. 그런 만큼 다른 의도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상 분위기 쇄신 차원이지만 박 감독과 구단이 김기태 2군 감독을 1군 수석코치로 전격 발탁한 데는 선수단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임 김기태 수석코치는 선수시절부터 카리스마가 넘쳐 후배들의 신망을 사왔고, 같은 맥락에서 2년 전 LG 2군 감독으로 영입됐다.

잠실 | 정재우 기자 (트위터 @jace2020)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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