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헌터. 사진출처=CBSsports 캡쳐
"2011~12 시즌 NBA는 열리지 않을 것이다"
직장폐쇄(lockout)에 들어간 미프로농구(NBA)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미프로농구(NBA) 선수노조 이사 빌리 헌터는 "이번 시즌 NBA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빌리 헌터는 선수노조 위원장 데릭 피셔(34, LA레이커스)와 더불어 구단주들과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4일 미국 지역언론 '볼티모어 선'은 헌터가 "이번 시즌 NBA는 시즌 전체가 취소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헌터는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의 지지층이 바뀌고 있다. 최근 6~7년간 막대한 돈을 투자한 새로운 구단주들이 들어왔고, 그들은 발에 불이 붙은 것처럼 뛰어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헌터는 "돈을 건다면 어느 쪽에 걸겠느냐"라는 질문에 "이번 시즌이 없을 것이라는 데 걸겠다"라고 즉답, 협상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한편 스턴 NBA 총재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데론 윌리엄스(27, 뉴저지 네츠)를 비롯한 NBA 선수들의 해외리그 진출을 비난했다. 스턴 총재는 "작장폐쇄 기간 동안 해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는 슈퍼스타들 뿐"이며 "해외 진출로 인해 오히려 선수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에서 심각한 부상을 입을 경우 소속팀으로부터 계약을 파기당한다 해도 사무국은 제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외 진출 선수들에게 경고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