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터널 소년.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10대 소년이 약 2m 깊이의 모래에 30여분 동안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 시각) 미국 MSNBC뉴스는 17세 소년 매트 미나가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에서 모래로 터널을 만들다 무너지면서 30분 동안 산 채로 묻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매트는 모래로 터널을 만들다가 무너지는 바람에 2m 가량의 모래더미에 묻혔다.
당시 해변에 있던 40여명의 사람들이 파묻힌 매트를 꺼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모래를 파헤쳤다. 30분 후 소방관들이 아직 살아있는 소년을 구출해냈다.
매트는 "모래가 무너지는 순간 모래 무게에 눌려 움직일 수 없었다"라며 "의식이 없었고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래를 파내던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매트는 모래 속에서 머리를 좌우로 움직여 공기 주머니를 생성하는 등 침착하게 대처했다. 끔찍한 일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