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스포츠동아DB
이승엽(오릭스 버팔로스)이 오랜 침묵을 깨는 끝내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4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2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2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훌쩍 넘는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세이부의 세번째 투수 마키다 가즈히사의 초구 몸쪽 낮은 직구였다. 맞는 순간 홈런이다 싶을 만큼 제대로 걸렸다.
이승엽의 6호 홈런도 지난 7월 9일 세이부와의 경기였다. 당시 6호 홈런은 일본 진출 이후 통산 150호 홈런이기도 했다. 일본 진출 후 이승엽의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3번째다.
이승엽은 세이부가 좌완투수 이시이 가즈히사를 선발로 내세우자 선발명단에서 제외됐다. 9회말 대타로 나와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연장 10회, 2-2 동점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려 영웅이 됐다.
오릭스는 최근 9경기 7승1무1패의 상승세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